고대시대 백제-고구려시대

고구려 시대 살았던 동물 사건

느낌 . 2025. 2. 22. 10:22

 고려시대 김부식이 저술한 역사서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에 실린 내용 중에서 고구려 본기에 실린 동물 기록을 소개하고자 한다.  B.C 37년 고구려 시조 동명성왕(高句麗 始祖 東明聖王) 재위 기간 기록에 부여왕(夫餘) 해부루(解夫累)가 아들이 없어서 산천에 제사를 드리고 아들을 낳기를 기원하였다. 그러다 어마(御馬)가 곤연(鯤淵)에 이르러 큰 돌을 보고 마주하여 눈물을 흘렸다. 왕이 괴이하게 여기고 사람을 시켜 그 돌을 굴려보니 어린 아이가 있었는데 금빛 개구리 형상이었다. 아이의 이름을 금와(金蛙)라고 짓고 성장하자 태자로 삼았다. 해부루가 죽고 금와가 왕위에 올랐다. 이어지는 고구려 건국 설화는 넘어가기로 한다. 다음의 기록을 말하고자 한다. 제2대 유리왕 2년 9월에 서쪽 지방으로 사냥을 나가서 흰색 노루를 잡았다. 24년 가을 9월 왕이 기산(箕山)의 들에서 사냥하다가 기이한 사람을 만났는데 양쪽 겨드랑이에 날개가 있었다. 29년 여름 6월 모천(矛川)에서 검은 개구리와 붉은 개구리가 떼지어 싸우다가 검은 개구리가 이기지 못하고 죽었다. 제3대 대무신왕 3년 가을 9월에 왕이 골구천(骨句川)에서 사냥을 하다가 신마(神馬)를 얻어 거루라고 이름 지었다. 3년 겨울 10월 부여왕 대소(帶素)가 사신을 파견하여 붉은 까마귀를 보내왔는데 머리는 하나이고 몸은 둘이었다. 제4대 민중왕 3년 가을 7월에 왕이 동쪽 지방으로 사냥을 나가서 흰색 노루를 잡았다. 4년 9월에 동해 사람 고주리(高朱利)가 고래의 눈을 바쳤는데 밤에도 빛이 났다. 제6대 태조대왕 7년 여름 4월에 왕이 고안연(孤岸淵)에 가서 물고기를 살피다가 날개가 붉은 흰색 물고기를 낚았다. 10년 가을 8월에 동쪽 지방에서 사냥을 하다가 흰색 사슴을 잡았다. 25년 겨울 10월에 부여(扶餘)의 사신이 와서 뿔이 3개가 있는 사슴과 길이가 긴 토끼를 바쳤다. 53년 봄 정월에 부여(夫餘) 사신이 와서 호랑이를 바쳤는데 길이가 1장 2척이고 털 빛깔은 매우 밝고 꼬리가 없었다. 55년 가을 9월에 왕이 질산(質山) 남쪽에서 사냥을 하다가 자주색 노루를 잡았다. 55년 겨울 10월에 동해곡(東海谷) 수령이 붉은 표범을 바쳤는데 그 표범의 꼬리가 아홉 자였다. 69년 겨울 10울에 숙신(肅愼)의 사신이 와서 자주빛 여우 갖옷과 흰색 새 매와 흰색 말을 바쳤다. 제7대 차대왕 3년 가을 7월에 왕이 평유(平儒) 벌판에서 사냥을 하는데 흰색 여우가 따라 오면서 울었다. 제12대 중천왕 15년 가을 7월에 왕이 기구(箕丘)에서 사냥을 하다가 흰색 노루를 잡았다. 제13대 서천왕 19년 가을 8월에 왕이 동쪽 지방에서 사냥을 하다가 흰색 사슴을 잡았다. 제20대 장수왕 원년에 장사 고익(高翼)을 동진(東晉)에 보내어 표를 올리고 붉은 무늬가 있는 흰색 말을 보냈다. 2년 겨울 10월에 왕이 사천(蛇川) 벌에서 사냥을 하다가 흰색 노루를 잡았다. 제24대 양원왕 11년 겨울 10월에 호랑이가 왕도에 들어와서 생포하였다. 고구려의 마지막에 재위한 제27대 보장왕 7년 가을 7월에 왕도(王都)에 살고 있는 여자가 아이를 낳았는데 몸은 하나이고 머리가 2개였다. 7년 9월에 노루가 떼를 지어서 강을 건너서 서쪽으로 갔고 이리도 떼를 지어서 사흘 동안 서쪽으로 갔다. 18년 가을 7월에 호랑이 9마리가 일시에 성 안으로 들어와서 사람을 잡아먹었기에 잡으려고 하였지만 잡지를 못했다고 한다.
 
*본인 작성,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