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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무사-일본 사무라이 비교

중세시대 고려-조선시대

by 느낌 . 2023. 10. 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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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시대별 무신정권 대표 인물 그리고 정치 군사 조직
일본 무사 수입 지배 구조

 고려의 무인시대(武人時代)의 시작은 무신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되었다. 흥왕사에서 보현원으로 가는 도중에 고려 임금 의종은 무관들에게 맨손 격투기인 수박희라는 격투기 시합을 시켰다. 수박희가 시작되자 이소응은 싸우다가 그만 시합을 포기하고 도망쳤다. 그것을 본 한뢰가 이소응 앞에 다가가서 큰 소리로 잘못을 따지며 모욕을 주었다. 당시에 문관은 무관을 사람 취급도 하지 않았다. 대장군이었던 정중부(鄭仲夫)는 자기 자신도 일찍이 김돈중이 자신의 수염을 불에 태운 일이 있었다. 의종의 행렬이 보현원 근처에 이르렀을 때 이고와 이의방은 왕의 명령이라고 속이고 순검군사들을 한곳에 불러모아서 왕이 보현원 문 안으로 들어가기를 기다렸다가 문신배와 환관들을 살해했다. 의종이 환궁하자 환관 왕광취가 동료들과 모의해서 정중부 일파를 암살하려 했지만 그만 계획이 누설되자 정중부는 어전 내시와 환관도 찾아내어 살해했다. 왕권이 무너졌고 곧 이어서 무신정권(武臣政權)이 들어서면서 1170년부터 1270년 사이에 무신 세력에 의해 주도된 고려 왕조가 이어졌다. 무신 세력은 삼별초 등 사병집단으로 정권을 유지하고 정방-교정별감 등의 기구를 설치하여 전횡을 일삼으며 독재정치를 하였다. 1183년에 경대승이 병에 걸려 죽게 되자 이의민이 권력을 잡고 중방에서 정치를 하였다. 그러나 이의민의 횡포가 심해지자 최충헌이 그를 죽이고 정권을 장악하였다. 이의방->정중부->경대승->이의민으로 이어지던 무신정권 초기의 무신 세습 정치에서 최충헌을 시작으로 최씨 가문의 무인 자손들이 4대에 걸쳐서 권력을 잡았다. 그리고 60년 가까이 최씨 정권 시대가 이어졌다. 무신정권기에 불법적 토지 강점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면서 토지제도가 붕괴되었고 농민과 천민 등 하부계층의 저항을 불러일으켜 민란 발생과 더불어 신분질서의 동요가 일어났다. 무신정권 집권 후반부의 40년간은 강화도로 수도를 옮겨서 대몽항쟁을 벌이던 시기였다. 팔만대장경 제조 등으로 강렬한 민족주체의식이 생겨났고 이는 이후에 몽고족이 세운 원나라를 배척하는 정책으로 이어졌다. 나라가 돌아가는 사정이 다르지만 비슷한 시기에 일본에서도 무인(武人)들이 정권을 잡고 천황(天皇, 일본 국왕)이 아무 힘이 없던 센코쿠 전국시대가 이어졌다. 보통 일본 무사(武士)들을 사무라이(さむらい)라고 부르는데 삼국시대에 백제(百濟)에서 무사집단 "싸울아비"가 건너가서 "사무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이것은 확실치가 않다. 사무라이는 우리말로 무사(武士)라는 뜻이다. 일본의 무신정권을 보통 막부 정권(幕府政權)이라고 부르는데 막부 정권은 12세기에서 19세기까지 쇼군(大名, 다이묘)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무사 정권이 이어졌다. 쇼군은 "막부"라는 행정 구역을 다스리던 무사 지도자였는데 중세시대에 일본 역사에서는 항상 강력한 쇼군들이 천황의 후계자를 결정해 왔다. 막부(幕府)라는 단어를 한자어로 풀이하면 ‘장군의 진영’이란 뜻이다. 과거 중국에서 영토 정벌 등의 이유로 왕을 대신해 외부로 나간 군대 지휘관들이 야외에 임시 천막을 치고 군사 작전을 지휘한데서 유래된 말이다. 하지만 일본에서 막부는 무인(武人) 가문의 통치를 상징하는 좀 더 정치적인 의미가 있다. 처음에는 본부 정도의 뜻이었으나 지휘 본부가 그대로 정치적인 권력을 갖게 되면서 정부라는 뜻으로까지 쓰이게 되었다. 12세기부터 19세기까지를 쇼군(將軍)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군부 정권 집권 시기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는 막부를 바쿠후(幕府)라 발음한다. 일본에서 쇼군을 우두머리로 한 정권인 막부가 등장하게 된 역사적인 배경은 4세기 야마토(大和) 정권이 세웠던 율령 체계는 8세기 말 헤이안 시대(平安時代)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붕괴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국유지는 점차 귀족들의 사유지가 되어갔고 법과 질서는 혼란스러워졌다. 이로 인해 각 지방에서는 다이묘(大名)를 비롯한 무사계급이 성장하였으며 군사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던 쇼군의 지위가 매우 높아졌다. 12세기 후반에 결국 쇼군은 국가의 실질적으로 통치자가 되었다. 일본 역사에서 등장한 막부는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번째 막부는 1192년에 쇼군 미나모토노 요리토모(1147~1199)가 세웠다. 그가 세운 정권은 그의 본부가 위치했던 가마쿠라(鎌倉)의 지명을 따라 가마쿠라 막부(鎌倉幕府)라고 부른다. 군사 사령 본부로 시작한 막부는 점차 국가의 군사, 행정, 조세, 법체계를 비롯한 전 영역에 지배적인 권한을 행사했다. 1338년에 두번째 막부인 무로마치 막부(室町幕府, 아시카가 막부)가 등장했다. 16세기 무로마치 시대는 쇼군 옹립을 둘러쌓고 갈등과 전쟁이 일어났고 다이묘들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갔다. 1603년에 일본의 마지막 막부인 도쿠가와 막부(德川, 에도 막부)가 등장하였다. 도쿠가와 이에야스(1543~1616)에 의해서 세워진 이 막부는 19세기까지 일본을 통치했다. 하지만 막부는 19세기 중반에 서양세력의 개혁 요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서 지켜보던 다이묘(쇼군)와 민중들이 불만을 가졌다. 그래서 1867년에 대정봉환(大政奉還) 사건을 통해서 통치권을 천황(일본 국왕)에게 넘겼다. 비록 막부는 무너지고 기존 제도들이 상당한 부분이 폐지되기 시작했으나 과거 도쿠가와 막부가 형성했던 중앙집권적인 통치 체제의 일부는 1868년 세워진 메이지(明治) 천황 정부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본인 작성, NAVER 지식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시사상식사전, 두산백과,
                   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계 역사 1001 Days, Daum 백과 -정중부의 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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