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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년정치 토사구팽

근현대시대 대한민국

by 느낌 . 2022. 9. 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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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후보자 안내 벽보

2022년에 봄 즈음에 대통령을 뽑는 선거와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가 있었다. 여기서 아주 재미난 현상이 벌어졌다. 바로 여당이었던 000당과 야당이었던 000당이 너도 나도 서로 앞을 다퉈서 선거 유세에 청년층을 내세운 것이다. 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해서 다급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최근에 도입된 제도인 만 18세 이상의 학생 참여 선거 투표 제도를 이용하여 표를 얻기 위해서 발 벗고 나섰다. 어차피 매년 대한민국 사회에서 결혼하는 남녀는 점차 줄어들고 있고 남녀가 결혼을 한들 아이를 낳지 않는 현상도 있기에 대한민국의 인구 수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 수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제는 50세~70세 나이의 노년층의 표에만 기대면서 선거에서 고정 표만을 기대하며 매달릴 수 없기에 정치권에서는 젊은 청년층 표를 의식하게 되었다. 정부가 만 18세 이상 그러니까 지금의 고등학교 3학년부터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국회에서 법과 제도를 만든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선거 국민 참여도도 높이고 투표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고육지책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여당 관계자와 야당 관계자는 고등학교 3학년을 갓 졸업한 스물살 짜리 철 없는 학생을 선거 유세장에 데려와서 양복 정장이나 한벌 입혀놓고 많은 대중들 앞에서 알바식으로 연설이나 시켜놓고 있었다. 이렇게 어린 학생들을 급하게 동원한 이유는 청년층의 표를 얻기 위해서였다.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학교의 학생회에서 활동을 했거나 어디서 학생회장 정도 했던 어린 학생 중에서 똑똑한 학생을 몇명 골라서 데리고 와서는 당원으로 가입시키고 대중들 앞에서 정치 쇼를 한 것이다. 스무살부터 정치권 선거 후보에 출마할 수 있게 법까지 만들어졌다. 노이즈 마케팅, 선거판 관심 끌기, 화제거리 만들기까지 어우러졌다. 그러다가 끝나지 않을것 같던 선거 기간이 끝났다. 양복 정장이나 어디서 주워 입혀 놓고 선거 유세 연설이나 몇 줄 읽게 해놓고 무슨 대단한 일이나 시켰구나 싶었던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토사구팽으로 그 정장 주워 입고 돌아다니던 어린 아이는 어디론가 소리없이 사라져 버렸다. 무슨 일이든 유치할수록 관심이 더 가고 대중들의 눈길을 끌며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법이다.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지면 소리 소문없이 제거해 버리면 그만인 것이다. 이러한 정책이 아주 유치찬란한 정치 쇼 중의 하나인데 학교를 졸업을 해서 나중에 취직을 해서 생계유지 걱정을 해야할 판국에 스무살짜리 철 없는 사회초년생 고등학생에게 영문도 모르고 세상 물정도 모르면서 무슨 대단한 일을 시킨다고 온갖 달콤한 사탕발림 말로 유혹하여 데리고와서 정치권에서 무책임하게 이용만 하고 버렸으니 어찌 기가 막힌 노릇의 상황이 아니겠는가. 정치권에서 고령화 사회, 노령화 사회를 대비하여 표를 얻겠다는 핑계를 대고 한 일이지만 그저 청년층 선거 표만 거두어 들이겠다는 속셈으로 어린 아이들을 이용했고 선거 유세 기간 동안 일반 사람들은 그저 그 어이없는 광경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선거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끝나자 선거 기간에 동원된 아이들은 어느새 까맣게 잊혀졌다. 토사구팽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여기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사냥개가 사냥이 다 끝났으니 그 사냥개를 삶아서 먹는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이용해 먹을 만큼 이용해 먹었으니 선거에 동원된 아이들은 이제 더 이상 필요가 없어졌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무방비 상태로 허무하게 앞으로의 앞날을 걱정하며 미래를 준비하지도 못하고 이용만 당하고 버려졌다. 아무튼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한민국 정치계는 젊은 청년 정치인들이 많아졌다.

*본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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