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 정권의 군사 정치 기관
정방(政房) - 고려 시대 최씨(崔氏) 무신 세습 정권 당시 정무(政務)를 행하던 장소이다. 고려 고종 12년(1225년) 최우(崔瑀)가 자기 집에 설치하여 문무 백관의 인사 행정을 관장하였는데 백관의 승강, 임명, 이동에 관한 이른바 전정(銓政)의 모든 권한을 장악하여 이때부터 국왕은 정방의 주의(注擬)를 승인하는 형식만 취할 뿐 모든 인사 행정이 정방에서 이루어졌다. 정방에는 임금에게 입주(入奏)하는 직책을 맡은 정색승선(政色承宣)을 두었다. 최우의 막료로서 3품관이면 정색상서(政色尙書), 4품 이하면 정색소경(政色少卿), 서류를 쓰는 사람은 정색서제(政色書題)로 삼았다. 또 정방에서 일을 보는 문사를 필도치(必闍赤)로 삼았다. 정방은 최씨 집권 때와 최씨가 몰락한 후에도 오랫동안 존재하고 이어져서 ..
중세시대 고려-조선시대
2023. 11. 2.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