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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살았던 동물 사건

남북국시대 신라-발해시대

by 느낌 . 2024. 12. 2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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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경주 동궁 월지

고려시대 김부식이 저술한 삼국사기(三國史記)에서 신라 본기에 나오는 지금은 오늘날에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진귀한 동물과 관련된 사건을 소개하고자 한다. 기원전 57년(BC 57년, 예수 그리스도 탄생 57년전) 박혁거세가 전한 효선제 오봉 원년 갑자 4월 병진에 즉위하였다. 국호는 "서라벌"이었다. 그 이전에 한반도 북쪽에서 내려온 고조선 유민들이 6명의 촌장이 되어 여섯 부락을 이루어서 살게 되었다. 진한(辰韓) 6부이다. 어느날 여섯 촌장이 들판에 모여 있었는데 고허촌장이 양산 기슭을 바라보니 우물가 나정 옆 숲속에 말이 꿇어 앉아 울고 있었다. 가보니 말은 없고 큰 알이 있었다. 그 알에서 어린 아이가 낳았다. 혁거세거서간 5년 봄 정월에 용(龍)이 우물가 알영정에 나타났는데 오른쪽 옆구리에서 여자 아이가 태어났다. 제2대 남해차차웅 15년 가을 7월에 메뚜기 떼 때문에 농사를 망쳐서 백성들이 굶주렸고 곡식 창고를 열어서 구제하였다. 제5대 파사니사금 5년 여름 5월에 고타(古陀) 군주가 푸른색 소(牛)를 바쳤다. 제8대 아달라니사금 8년 가을 7월에 바다 고기가 육지로 올라와 죽었다. 제12대 첨해니사금 10년 봄 3월에 동쪽 바다에서 큰 물고기 3마리가 나왔는데 그 길이가 세 길이고 높이는 한 길 두 자였다. 제17대 내물니사금 21년 가을 7월에 부사군에서 뿔이 하나인 사슴을 바쳤다. 24년 여름 4월에 양산에서 뱁새가 황새를 낳았다. 제18대 실성니사금 15년 봄 3월에 동해변에서 큰 물고기를 잡았는데 뿔이 있고 수레에 가득 찰 만큼 컸다. 제19대 눌지마립간 18년 가을 9월에 백제왕이 흰색 새 매를 보냈다. 25년 봄 2월에 사물현에서 꼬리가 긴 흰색 새 꿩을 바쳤다. 제21대 소지마립간 10년 여름 6월에 동양(東陽)에서 여섯 개의 눈을 가진 거북을 헌납하였는데 거북의 배에 글자가 있었다. 18년 봄 2월에 가야국이 흰색 새 꿩을 보내왔는데 꼬리의 길이가 다섯 자였다. 제26대 진평왕 53년 봄 2월에 흰색 개가 궁궐의 담장 위로 올라갔다. 제29대 태종무열왕 2년 겨울 10월에 우수주에서 흰색 사슴을 바쳤다. 굴불군에서 머리가 하나이고 몸체는 2개이고 발이 8개인 흰색 돼지를 바쳤다. 6년 가을 9월에 하슬라주에서 흰색 새를 바쳤다. 공주 기군강에서는 큰 물고기가 육지로 올라와 죽었는데 그 길이가 1백 자나 되었고 이를 먹은 사람들이 죽었다. 제30대 문무왕 2년 8월에 남천주에서 흰색 새 까치를 바쳤다. 11년 봄 정월에 흰색 물고기가 뛰어들었다. 17년 봄 3월에 소부리주에서 흰색 새 매를 바쳤다. 18년 5월 북원에서 기이한 새를 바쳤는데 깃털에 무늬가 있고 정강이에 털이 있었다. 제31대 신문왕 11년 봄 3월 13일에 사화주에서 흰색 참새를 바쳤다. 제33대 성덕왕 8년 봄 3월에 흰색 새 매를 바쳤다. 14년 여름 4월에 청주에서 흰색 참새를 바쳤다. 19년 5월에 완산주에서 흰색 까치를 바쳤다. 19년 가을 7월에 웅천주에서 흰색 까치를 바쳤다. 32년 겨울 12월 당나라 현종이 흰색 앵무새 암수 한 쌍을 보냈다. 제34대 효성왕 3년 가을 9월에 완산주에서 흰색 까치를 바쳤다. 제35대 경덕왕 2년 봄 3월에 주력공의 집에서 소가 한꺼번에 송아지 3마리를 낳았다. 12년 가을 8월에 무진주에서 흰색 새 꿩을 바쳤다. 15년 여름 4월에 대영랑이 흰색 여우를 바치니 남변 제일의 지위를 주었다. 제36대 혜공왕 2년 2월에 양리공 집에서 암소가 송아지를 낳았는데 다리가 다섯이고 다리 하나가 위로 향하였다. 제38대 원성왕 원년 3월에 패강진에서 붉은색 새 까마귀를 바쳤다. 6년 봄 정월에 웅천주에서 붉은색 새 까마귀를 바쳤다. 9년 가을 8월에 내마 감뇌가 흰색 새 꿩을 바쳤다. 10년 가을 7월에 한산주에서 흰색 새 까마귀를 바쳤다. 제39대 소성왕 원년 여름 5월에 소와 비슷한 이상한 짐승이 나타났는데 그 짐승의 몸체가 길고 크며 꼬리 길이가 석 자 쯤 되고 털은 없고 코가 길었는데 현성천에서 오식양을 향하여 갔다. 이 동물은 아마도 "코끼리"인 것 같다. 원년 8월에 한산주에서 흰색 새 까마귀를 바쳤다. 제40대 애장왕 2년 가을 9월에 무진주에서 붉은색 새 까마귀를 바쳤고 우두주에서는 흰색 새 꿩을 바쳤다. 3년 8월에 삽량주에서 붉은색 새 까마귀를 바쳤다. 5년 가을 7월에 삽량주에서 흰색 새 까치를 바쳤다. 10년 여름 6월에 벽사에서 두꺼비가 뱀을 잡아서 먹었다. 제41대 헌덕왕 2년 봄 정월에 하서주에서 붉은색 새 까마귀를 바쳤다. 2년 가을 7월에 서원경에서 흰색 새 꿩을 바쳤다. 제41대 헌덕왕 14년 3월에 청주 태수의 청사 남쪽 연못에 기이한 새가 있었는데 그 키는 다섯 자였고 빛깔이 검고 머리는 다섯 살 정도의 아이의 머리 크기와 같고 부리는 길이가 한 자 다섯 치였으며 눈은 사람과 같고 위장은 닷되들이 그릇과 같았다. 15년 봄 정월 9일에 흰색 검은색 붉은색의 3가지 벌레가 눈밭을 기어 다니다가 햇볕이 나자 사라졌다. 17년 3월에 무진주 마미지현 여자가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머리가 2개이고 몸이 2개이고 팔이 4개였다고 한다. 아마도 기형아(畸形兒)를 낳은 것 같다. 17년 가을 삽량주에서 흰색 새 까마귀를 바쳤다. 제47대 헌안왕 2년 당성군 남쪽 강변에서 큰 고기가 나왔는데 길이가 40보 높이가 6척이었다. 이 물고기는 아마도 "고래"인 것 같다. 첫번째 대목은 신라의 건국 설화이고 다음의 소개한 동물 중에서 오늘날의 관점에서 볼 수 없는 동물은 기후 변화와 각종 사건과 사고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멸종되어 이 땅에서 사라져서 없어진 것 같다.

*본인 작성, 삼국사기 신라본기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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