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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사건 사고 역사 기록

고대시대 백제-고구려시대

by 느낌 . 2022. 1. 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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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공주시 공산성

김부식(金富軾)이 저술한 삼국사기 백제 본기에 기록되어 있는 특이한 자연 현상과 신기한 동물 이야기와 자연현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늘의 기운 천기(天氣, 날씨)를 관측한 기록도 나온다. 제1대 시조 온조왕 5년에 왕이 북쪽 변경을 순행하면서 사냥하여 신기한 사슴을 잡았다는 기록이 나온다. 제1대 시조 온조왕 13년 봄 2월에 왕도(王都)에서 늙은 할미가 남자로 변하고 다섯 마리의 호랑이가 성 안으로 들어오더니 온조왕의 어머니(召西奴, 소서노)가 사망하였다. 제1대 시조 온조왕 20년에 신비한 새 다섯 마리가 하늘 위를 날아갔고 제3대 기루왕 21년 여름 4월에 두 마리의 용(龍)이 한강(漢江)에 나타났다고 한다. 온조왕 25년 봄 2월에 왕궁의 우물이 사납게 넘치고 한성(漢城)의 민가에서 말이 소를 낳았는데 머리는 하나였고 몸은 2개였다고 한다. 제5대 초고왕 48년 가을 7월에 서부 사람 회회가 흰 사슴을 잡아서 왕에게 바쳤고 제6대 구수왕 9년 여름 6월 왕도(王都)에 물고기와 비가 함께 하늘에서 떨어져서 내렸다고 한다. 제8대 고이왕 5년 여름 4월에 왕궁의 문기둥에 벼락이 치자 황룡(黃龍)이 그 문에서 날아갔고 제11대 비류왕 13년 여름 4월에 왕도(王都)에 우물이 넘치고 그 속에서 흑룡(黑龍)이 나타났다고 한다. 제13대 근초고왕 27년 가을 7월에 지진이 일어났고 제25대 무령왕 22년 겨울 10월에도 지진이 일어났다는 기록이 있다. "지진"(地震)은 자연 재해를 가리키는 용어지만 보통 오래된 역사서에서는 왕권 조정에 불만을 품고 도전하여 반대 세력이 반란을 일으킨 사건을 가리키는 말로서 자주 쓰였다고 한다. 지배층에 대항하여 백성들이 반란을 일으켰다가 진압된 사건도 지진이 일어났다가 회복되었다고 은유적으로 표현한것이라고 역사학자들은 해석한다. 실제로 지진이 일어났다는것은 자연 재해가 발생했다고 보는것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지리적 특성상 지진이 일어난 사건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흔한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지금까지도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라도 주변 나라에 비해서 지진 현상이 많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백제 본기 말고도 고구려 본기와 신라 본기에도 지진이 일어났다는 기록이 매우 많이 나오는데 왕이 바뀔 때마다 지진이 일어났다는 기록은 꾸준히 적혀있다. 왕궁에서는 왕족과 신하들간의 내분으로 피 비린내 나는 왕위 쟁탈전이 끊임없이 일어났고 일반 백성들조차 당시 지배층을 향해서 자주 반란을 일으켰다. 그래서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자연 현상으로 지진이 일어났다고 표현한 것이다. 백제 왕조가 멸망할 즈음의 기록을 살펴보자. 제31대 의자왕 15년 여름 5월에 붉은색 말이 북악 지역에 있는 "오함사"라는 절에 들어가서 울면서 불당을 돌다가 며칠 후에 죽었다고 한다. 의자왕 19년 봄 2월에 여우 떼가 궁중에 들어왔는데 흰 여우 한 마리가 상좌평 벼슬을 하는 사람의 책상에 올라 앉았고 의자왕 19년 여름 4월에는 태자궁에서 암탉과 참새가 서로 짝짓기를 했다고 한다. 의자왕 5월에는 왕도 서남쪽 지역에 있는 사비하 강가에서 크기가 큰 고기가 육지로 나와 죽었는데 길이가 세발이었다고 한다. 의자왕 19년 가을 8월에는 큰 키의 여자 시체가 생초진에 떠내려 왔는데 길이가 18척이었다고 한다. 의자왕 19년 9월에는 궁중에 있는 나무가 울었는데 사람이 곡하는 소리 같았으며 밤에는 귀신이 곡하는 곡소리가 궁궐 남쪽 길에서 들렸다고 한다. 의자왕 20년 봄 2월에는 왕도(王都)에 있는 우물의 물 색깔이 핏빛으로 변했고 서해 바닷가에서는 작은 물고기들이 물 밖으로 나와 죽었는데 백성들이 이 물고기를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었다고 한다. 의자왕 20년 여름 4월에는 두꺼비 수 만 마리가 나무 꼭대기에 모였고 왕도 시민들이 까닭도 없이 놀래 달아나니 누가 잡으러 오는 것 같았다고 한다. 서로 부딫혀서 엎어지고 넘어져 죽은 자가 1백명이나 되고 잃어버린 제물도 셀 수 없이 많았다고 한다. 의자왕 20년 5월에는 비바람이 거세게 몰려와서 "천왕사"와 "도양사"라는 두 곳의 절에 있는 탑에 벼락이 쳤고 "백석사"라는 절의 강당에도 벼락이 치더니 검은 구름이 용처럼 동쪽과 서쪽의 공중에서 서로 싸우는 듯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자연재해의 기록들은 지금의 현재 시점에서의 자연현상 모습과 비교해 았을때 백 퍼센트 진짜로 일어났던 일이라고 단정짓고 믿기는 어렵지만 지금도 다른 나라에서 하늘에서 물고기가 비처럼 쏟아졌다는 뉴스도 있다. 어쩌면은 당시 백제 왕조의 마지막 국왕이었던 의자왕 시절에 일어난 현상을 적은 기록들이 백제 왕조의 패망의 사실을 암시하고 실제로 일어났던 사실을 기록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본인 작성, NAVER 국어사전, 두산백과, 인물한국사, 문화원형 용어사전, 삼국사기 백제본기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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