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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선전 건전 가요 역사

다양한 해석과 탐구 평가

by 느낌 . 2015. 11. 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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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가요는 생각보다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역사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군사정권 시절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초중반 즈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군사정권(military regime, 軍事政權)은 자신들이 세운 정부를 유지하기 위해서 그에 대항하는 방해물을 제거하고 통제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 와중에 "사회 문화"(社會文化)면에 있어서 눈을 돌리게 되었다. 정부는 국민들이 숨막일 정도로 철저한 검열(檢閱)과 심의(審議)의 눈초리를 보냈고 이에 반발하여 시민들은 시위를 통해서 정부에 항의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어두운 밀실에서 차가운 이슬로 사라지는 비참함 모습의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서론은 이쯤하기로 하고 본론으로 넘어가서 당시 가수들은 어떠한 사물에 빗대어 가사를 써서 사회문제를 비판하는 노래를 부르고는 하였다. 특히 락 그룹 사운드(Rock Group Sound)를 지향하는 밴드(Band)들이 그러한 성향이 강했다. 아무튼 정권을 잡은 군부(軍部)는 자신들을 반대하는 그러한 세력을 억누르려고 부단히 애썼다. 그러기 위해서 정치적으로나 사회문화적으로 여러가지 정책을 펴나간 간 것이다. 그 정책(政策)중의 하나가 바로 "건전가요" 제도(制度)의 시행(施行)이었다. 자세히 말하자면 음반 제작사와 노래를 부르는 가수 그리고 가요 관련 프로그램 연출자들을 반강제로 설득하여 일반 시민들이 정부에 대항하지 않는 선에서 주로 범국민적으로 애국심을 드높이는 내용을 노래를 만들때 넣기를 요구했다. 이점은 되도록이면 대중들을 향해서 자극적인 음악을 생산하지 않게 만들자는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이를 위해서 정부는 건전가요 가요제(노래자랑, 음악회) 행사를 만들어서 시민들이 참여하게 하였고 대중가수들도 참여시키는데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중에 가수가 음반을 내면은 음반에 그 가수가 직접 부른 "건전가요" 한 곡 정도를 넣게 하였다. "새마을 노래", "우리의 소원"이라는 노래가 대표적인 삽입곡이었다. "새마을 노래"는 당시 낙후(落後)된 농촌의 계몽(啓蒙)운동을 강조한 노래이고 "우리의 소원"이라는 곡은 "남한과 북한의 통일"을 바라는 시대상 비현실적인 내용의 노래이다. 이건 여담이지만 당시에 "우리것이 제일이다". "우리것이 최고다', "우리것이 소중한 것이다"라는 등의 구호로 캠페인(campaign)이 벌어지던 시절이었다. 심지어 "우리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우리것이 세계 최고다"라는 식의 다소 국수주의(國粹主義)적이고 민족주의(民族主義)적인 성격을 띄기도 하다. 당시에 시대적 흐름을 타고 이때다 싶었는지 "한글학회"라는 기관(機關)에서 "순우리말 쓰기"라는 이름의 켐페인을 펼치기도 하였다. 이에 정부도 이 흐름에 동조하여 한글학회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였다. 일단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서 "한자"(漢字)수업"을 몇년간 중단시켰다. 당시의 "한글학회"가 내세운 주장은 "국어시간에 한자를 가르치지 않고 순우리말을 가르치자"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순우리말을 위주로 교육을 받으며 학창시절을 보냈던 세대의 사람들은 성인이 되고 사회에 나가서 사회생활 적응에 있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실생활에 있어서 글자를 하나 하나를 해석하는데 있어서 한자는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다. 단어 하나 조차 해석하는데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다. 사실 우리나라는 고대시대부터 동아시아에서 뿌리가 깊은 한자 문화권(漢字文化圈)에 속하였던 나라이기에 우리 사회에서 "한자"를 사용하지 않고는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하기 어렵다. "건전가요" 정책에서 "한글 쓰기 운동"은 가수 그룹(가수 구성원 단체) 이름에서 "영문 이름"의 경우에 "한글"로 고쳐서 부르게 했다. 대표적인 예로는 1970년대에 대한민국 가요계내에서 활동했던 그룹 "어니언스"(onions)이다. 실제로 어니언스는 한동안 "양파들"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였다.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정부가 시행한 "건전가요" 정책은 어느 한 시대를 대변하는 하나의 아이콘이었다.

** 본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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