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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김유신을 평가하다

남북국시대 신라-발해시대

by 느낌 . 2021. 7. 24.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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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金庾信, 595년~673년)의 본관은 김해(金海)이며 만노군(萬弩郡, 지금의 충청북도 진천)에서 태어났다. 금관가야(金官伽倻)의 시조인 수로왕(首露王)의 12대손이며, 금관가야의 마지막 왕인 구해왕(仇亥王, 仇衡王)의 증손자이다. 할아버지인 김무력(金武力)은 구해왕의 막내 아들로 벼슬이 각간(角干)에 이르렀으며 백제의 동북지역을 점령해 신주(新州)를 설치하고 관산성(管山城) 전투에서 백제 성왕(聖王, 재위 523~554)을 죽이기도 했다. 김유신의 아버지는 소판(蘇判)의 벼슬을 지낸 김서현(金舒玄, 金逍衍)으로 김서현은 대량주(大梁州) 도독(都督) 등을 지내며 신라 진평왕(眞平王, 재위 579~632) 때에 백제, 고구려와의 전투에서 활약했다. 김유신의 어머니는 진흥왕(眞興王, 재위 540~576)의 아버지인 입종갈문왕(立宗葛文王)의 손녀인 만명(萬明)이다. 다른 기록에는 김유신(金庾信)의 증조 할아버지가 서기 532년(법흥왕 19년) 신라에 투항한 금관가야의 구해왕이며 김유신의 어머니의 증조 할아버지는 신라 제22대 지증왕(智證王)이라 한다. 김유신의 어머니의 아버지는 숙흘종(肅訖宗)이다. 숙흘종은 "만명"을 감금하면서까지 "서현"과의 혼인을 반대했다고 한다. 숙흘종이 "만명"과 "서현"의 혼인을 반대한 이유는 김유신의 어머니는 신라의 뿌리 깊은 귀족 가문의 왕족(王族)이었고 김유신의 아버지는 과거에 금관가야의 후손이기는 했으나 신라 귀족 출신이 아니라 신라에 투항한 가야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유신의 할아버지가 김유신의 아버지를 자신의 딸인 "만명"과의 혼인을 반대했던 것이다. 당시 이러한 분위기의 신라 사회에서 김유신은 성장해 나가면서 자신의 출신 신분을 극복하고 신라의 중앙 정계에 진출하기 위해서 자신과 평생을 동지로 함께 지낸 신라 왕족 출신 김춘추(金春秋)를 자신의 누이 동생 "문희"와 일부러 혼인을 시킴으로써 혈연관계(血緣關係)를 맺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김유신이 군사를 이끌고 전장에 나가고 신라 조정에서 재상(宰相)으로 벼슬을 하던 시절에 대야성(大耶城, 지금의 경상남도 합천)이 백제에 함락(陷落)되자 김춘추는 고구려에 군사를 청하러 갔다. 하지만 당시 고구려의 연개소문(淵蓋蘇文)은 김춘추를 감옥에 가두었다. 고구려로 떠나고 두달이 지나도 김춘추가 돌아오지 않자 김유신은 1만명의 군사를 이끌고 고구려로 갔다. 그래서 김춘추가 신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신라의 상대등(上大等)이었던 진골 귀족인 비담(毗曇)이 왕이 여성이라서 나라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다는 이유를 들어서 반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선덕여왕의 뒤를 이어서 진덕여왕이 신라의 새로운 왕으로 추대되는것을 막고 비담 자신이 신라의 왕이 되고자 했다. 때마침 밤하늘의 유성(流星)이 신라 궁궐로 떨어지고 불이 났다. 그러자 김유신은 허수아비를 만들어서 불에 태우며 연날리기로 불이 타는 허수아비를 하늘로 멀리 날려보냈다. 그렇게 마치 유성이 다시 하늘로 되돌아가는 듯 연출하여 동요하던 백성들의 분위기를 안정시키기 위해서였다. 비담의 반란은 김유신에게 진압되었고 비담과 관련된 자들은 구족이 멸하였다. 당나라(唐)와 연합하여 백제를 치고자 했을때 김유신은 신라 군사 5만명을 이끌고 계백(階伯)이 이끄는 5천명의 군사와 황산벌(黃山伐, 지금의 충청남도 논산)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나라가 망함을 결사적으로 막으려고 정신력으로 무장한 백제군을 신라군은 쉽게 당해내지 못했고 김유신은 결국 계책(計策)을 짜내어 나이 어린 화랑(花郞)들을 보내서 백제군과 싸우다 죽게 하고 떨어져 있던 신라군의 사기(士氣)를 끌어 올렸다. 그리고 수적인 우세를 발판 삼아서 황산벌 전투에서 이기고 백제의 사비성(泗沘城)으로 향했다. 어느 매섭게 추운 겨울에 고구려를 치기 위해서 평양 지역에 머물고 있던 당나라 군대가 식량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자 당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은 신라에 군량미(軍糧米) 식량 보급을 요청했다. 그러자 김유신은 나당동맹(羅唐同盟)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늙은 몸을 이끌고 자청해서 당나라 군대에게 식량을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김유신은 어려서부터 자라오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해가는 자신의 주변의 상황을 극복해가면서 신라의 중심 인물이 되었고 나라를 위해서 큰 역할을 했다.

*본인 작성, NAVER 지식백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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