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유럽인 물고기 소비 역사

세계의 역사-World History

by 느낌 . 2022. 9. 17. 20:49

본문

유럽 민족 선박
유럽 민족 항해 지도

초기 원시시대부터 인간은 살아가면서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것이 눈 앞의 커다란 과제였다. 당장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 생존에 가장 꼭 필요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을 가진 사나운 들짐승을 사냥해서 고기를 얻으려면은 위험을 무릅써야 했고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가까운 강가나 바다에서의 고기잡이는 간단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고 나무로 만든 배를 타고 물가로 나가며 비교적 쉽게 물고기를 잡아서 굶주림을 해결할 수 있었다. 문제는 갓 잡은 물고기를 그대로 원형대로는 오랜 시간 동안 보관하여 먹기가 어려웠다. 원시시대에는 냉장 보관 시설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공 과정을 거쳐야 오래 보관할 수 있었다. 물고기를 햇빛과 바람에 자연 건조시켜서 말리는 방법과 불을 피워서 연기로 훈제(燻製)하는 방법이 먼저 쓰였다. 그러다가 소금으로 염장(鹽醬)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벼농사와 밭농사가 이루어지고 사냥을 대신해서 직접 가축을 기르기 시작하면서 이전보다는 어렵지 않게 먹거리를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시장(市場)이 생기고 생산 물품 거래와 교역(交易)도 이어졌다. 먹거리가 다양해진 가운데 유럽에서는 물고기의 소비가 증가하는 이상 현상이 전개되었다. 기독교(基督敎)가 전유럽에 전파되면서 교회나 성당의 성직자 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기독교 신자는 금요일에 육식을 해서는 안 되고 식사로 물고기를 먹어야했기 때문이다. 금요일은 로마제국 시절에 팔레스타인 베들레헴 출신의 예수 그리스도(지저스 크라이스트, Jesus Christ)가 기독교를 전파하다가 박해를 받고 나무로 만든 거대한 십자가에 못 박혀서 죽은 날이다. 이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서 유럽에서는 금요일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을 먹지 않게 되었다. 대신에 물고기는 먹는것을 허용했다. 이러한 종교적인 사회 분위기는 공론화되어 물고기의 소비가 예전보다 크게 늘었고 더 많은 물고기를 구하기 위해서 대책을 세워야 했다. 결국은 먼 바다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원양어업이 활발해졌다. 대항해시대(大航海時代)라고 부르던 시대도 사실 따지고 보면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 떠났던 원양어업이 그 시작이었다. 대항해시대가 시작되면서 불규칙한 해양 날씨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죽어가는 어민들의 수가 늘어만 갔다. 때로는 해적(海賊)을 만나고 다른 나라의 선박과 경쟁을 하며 바다 위에서 서로 총과 대포를 쏘고 칼부림이 일어나기도 했다. 물고기를 잡는 목적이 다른 나라와 특산물을 사고 판매하는 무역으로 이어졌고 힘 없는 나라를 상대로 식민지로 삼기에 이르렀다. 물고기 잡이는 인간이 어느 정도를 넘어서서 보다 많이 잡기를 원했고 어린 치어(稚魚)도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잡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물고기는 씨가 말랐고 어획량은 갈수록 줄어들었다. 물고기 멸종은 단순히 인간이 먹는 메뉴가 줄어드는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지구촌 자연환경이 파괴되어 인간이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음을 의미한다. 장기적으로는 인간이 먹을 식량의 부족으로 이어진다. 물고기의 멸종은 식량 부족 문제 뿐만 아니라 물고기와 관련된 모든 산업과 그 외적인 산업까지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그만큼 인간에게 물고기는 중요한 존재이다.

*본인 작성.

관련글 더보기